Chữa lành tâm hồn cùng với nhà sư 법류Hàn Quốc – Bài 3. 머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어라

“그냥 재미로 그림을 그리세요.”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이 성공에 대한 조바심과 불쑥불쑥 찾아오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어떻게 디스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어떻게  그림을 그려야 성공할까요?”라고 묻는 말에 제가 한 답변입니다.

    우리 사회는 ‘빨리빨리’문화에 익숙합니다. 이 학생 역시 빨리 배워서 잘해야 한다는 조바심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얘술사로서 이렇게 살아야 한다’. ‘지금 하는 일은 내가 하는 미술 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다’. 등과 같은 생각에 빠진 것이죠.

우리의 마음속에는 ‘내가 하는 일에 꼭 성공해야겠다.’라는 욕심이 숨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술에서 과연 어떤 게 성공일까요? 예술에는 성공도 실패도 없습니다. 예술은 자기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르든, 쓰고 싶은 글을 쓰든,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든 자기가 원하고 꿈꾸던 것이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세상의 잣대로는 많은 사람이 공감해주면 성공이라고 하고 공감하는 사람이 적으면 실패라고 평가하지요. 그렇지만 많은 사람이 공감했다고 그게 성공일까요? 다수의 공감을 얻은 것이니 그냥 ‘나와 비슷한 인간이 좀 많구나!’일 뿐이죠. 공감하는 사람이 적다면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소수일 뿐이에요. 그래서 예술에는 성공이나 실패가 없습니다.

    예술가 중에는 밥만 겨우 먹을 수 있다면 내가 하고 싶은 작품만 하면서 살고 싶다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반대로 겨우 입에 풀칠하는 정도로는 참을 수 없다며 직장을 다니면서 틈틈이 음악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겠죠. 이렇게 예술 활동과 생활 전선을 병행하면서 얻는 교훈도 있을 겁니다.

저도 젊었을 때 기존의 불교에 대한 개혁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은 노스님 한 분을 만나게 됐습니다. 저는 노스님께 한국 불교는 전부 썩어 빠졌다고 조목조목 따지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참 동안 제 말을 듣던 스님이 답하셨습니다.

 “여보게! 어떤 사람이 마음을 청정 히하고 논두렁 아래에 앉아 있으면 그 사람이 바로 중일 세. 그곳이 절이고 그게 불교 라네.”

그 말을 듣는 순간 제가 가지고 있던 환상이 와르르 깨졌습니다. 그 때까지 저는 승려 란 머리 깎고 승복을 갖춰 입은 사람이고, 절은 산속 기와집이며, 그것이 곧 불교라는 고정 관념에 사로 잡혀 있었던 겁니다. 불교가 아닌 것을 불교라고 착각하고는이게 틀렸고, 이것도 문제이고, 저것도 고쳐야 한다며 주장했던 거예요. ‘허공의 헛꽃을 꺾 으려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행동을 한 것이 었지요. 노스님의 말씀에 깨달 음을 얻고 그때부터 나부터 먼저 바르게 살고 바른 불교를 해보자 마음먹고 시작한 일이 바로 정토회입니다.

  물론 그동안 어려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10 평도 안 되는 작은 사무실을 얻어 그 노스님을 모시고 개원식을 했습니다. 노스님 명성 덕분인지 첫날 30여 명이 찾아와 좁은 방을 꽉 채웠습니다. 다음 날이되자 세 명이 남더군요. 제가 강의를 시작 하니까 두 명이 가버 리고 딱 한 명이 남았습다.

단 한 명뿐 이었지만 본래 계획했던 프로그램이 3 개월 예정이었기에 3 개월 동안 그 한 명을 100 명의 청중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강의했습니다. 3 개월 과정이 끝나고 다시 새로운 3 개월 과정을 시작하자 그 한 명이 다섯 명을 데리고 왔어요. 그게 정토회의 시초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지금의 정토회 모습 만보고 쉽게 금방 이룬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하지만 그런 어려운시기가 있었기에 지금 훨씬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었다는 것만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하루 아침에 쉽게 얻었 으면 그만큼 쉽게 허물어 졌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처럼 ‘어떻게 그림을 그려야 성공 할까?라는 고민은 생각할 필요도없는 고민이에요. 그냥 그림을 그리면됩니다. 정말 그림이 좋다면, 그리기 아니면 나는 살 수 없다는 심정이라면, 밥 먹고 사는 일도 관심없이 오직 낮이고 밤이고 그림에만 매달리면됩니다. 처음에는 나만의 세계가 쉽게 만들어지지 않으니까 남의 그림을 베껴도 보 고, 피카소 나 이중섭 같은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내 마음대로 섞어도 보면서 이리저리 실험을 거듭해 야겠죠. 남에게 보여 주거나 판매하는 그림이 아니니까 욕먹을 걱정도 할 필요 없고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지요. 명작은 하나 같이 작가들의 독특한 정신 세계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품들을 모방하면서 습작기에 필요한 기술이나 안목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느 날 나만의 독특함이 창조적으로 튀어 나옵니다.

     그 원리는 이렇습니다. 한 30여 명의 작품을 복사 하듯이 따라 그리 다 보니 이것 저것 뒤섞여 버리는 겁니다. 섞다 보니 헷갈 리기도 하고뭔가 어려워 져서 영 엉뚱한 게 나와 버립니다. 생전 보지 못한 새로운 그림 세계가 나오는 거죠. 그게 바로 창조 아니 겠어요? 이것 저것 그 리면서 섞게되고 뒤섞여 서 새로운 결과물이 나옵니다. 처음부터 내 마음대로 내 멋대로하면 그 결과물은 창조가 아니라 ‘혼돈’이 되기 쉽습니다. 예술가를 꿈꾼다면 초창기에는 남의 작품을 모방하는 것도 결코 두려워 할 이유가 없어요. 그 작품에 대한 평가는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합니다. 현재 동시대에 이뤄지기도 하고, 또 멀거나 가까운 미래에 평가되기도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좋게 평가하게 해주세요.”

이 소원은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너무 부정적인 태도예요. 다른 사 람들 더러 나를 좋게 평가하라고하는 강요 이지요. 노력도하지 않고 민주 적이지도 않고 상대에 대한 존중도없는 태도입니다.

청춘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일은 생각 만하다가 시간을 다 흘려 보내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생각하지 마라. 행동부터해라.’라고 권 유합니다. 이리저리 도전하다 보면 때로는 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고치면됩니다. 잘못했다면 사과하면되고, 모르면 남에게 물 으면됩니다. 이런 자세로 도전하고 고치고 또 도전하고 실패하고 고치고 연구하고 또 도전하고. 이렇게 계속하다 보면 절망 하거 나 실망 할 틈도 없습니다. 오히려 계속되는 도전이 삶에 대해 늘 적극적인 자세를 길러 주 겠지요. 자기 의도와 결과가 맞아떨어지게 삶을 살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저절로 지혜로워 질 겁니다.

지금 한순간 한순간이 내 인생입니다. 이걸 떠나서 다른 내 인생은 없습니다. 내일은 내일이고, 지금 현재가 중요합니다. 그러니 현재에 집중하세요. 내 삶을 온전하게 행복하고 자유롭게 만들 책임이 우리에겐 있습니다.

저는 즉문 즉설 강연을 많이합니다. 그 강연을 듣고 제 강연이 좋다. 안 좋다 평가하는 것은 청중들의 몫입니다. 강연에 온 사람들이 듣고 좋다고 말하면 잘한 거고,별로 안 좋았다는 말을한다면 못한거겠죠. 하지만 그런 평가가 나왔더라도 강연 자체가 실패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강연에 대해 호응은 어느 부분에서 나왔고, 비평은 어느 부분에서 나왔나 참고해서 다음에는 조금 더 호응이 나오도록 개선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하면 내 삶의 주인이 내가되는 거예요.

우리가 강연에 앉아 있다고 가정하면 강연을하는 제가 주인이고, 여러분이 객일까요? 아니면 듣는 여러분이 주인이고, 강연하는 제가 객일까요?

 “아이고! 바쁜데 귀한 시간을 내서 여기 와서 이렇게 눈 초롱초롱 뜨고 열심히 제 이야기를 들어 주니 감사합니다.

“강연을하는 제가 이렇게 감동하면서 더 열심히 더 재미나게 이야기를합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열강을하면, 그 시 간은 ‘내’가 주인이됩니다.

반대로 강연을 듣는 사람 쪽에서 생각해 봅시다.

   “스님이 평생 닦은 지혜를 내가 짧은 시간 동안 듣고 배울 수 있으 니 정말 좋아요.”

그러면서 ‘다섯 시간이고 열 시간이고 이야기 해주세요.’하는 마음으로 앉아 있다면이 시간은 듣는 사람이 주인입니다.

이 말은 불교 경전에도 나오는 말입니다. “수처 작주 입처개진.” 풀이하자면  “머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어라.지금 있는 그곳이 바로 진리의 세계 이니라.”라는 뜻입니다.

어떻게하면 그림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보다는 생각을 바꿔보세요.

“성공이요? 저는 그런  거 몰라요.  다만 저는 그림이 좋아서 그릴 뿐

이에요. “

지금 한순간 한순간이 내 인생입니다. 이걸 떠나서 다른 내 인생은 없습니다. 내일은 내일이고, 지금 현재가 증요합니다.

그러니 현재에 집중하세요. 내  삶을 온전하게 행복하고

자유롭게  만들 책임이  우리에겐  있습니다.

_ Trích: Quyển 방황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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