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ữa lành tâm hồn cùng với nhà sư 법류Hàn Quốc - Bài 13: 사람 속에서 길을 묻다.

“스님들이 보는 불경이나 <금강경> 같은 경전에는 사랑 이야기도없고, 제 생각에 연애 한 번 해보신 적이 없을 텐데, 스님은 어떻게 사랑에 관해서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수행자의 길을 걷는 스님이 사랑 고민에 대해 답하다 보니 가끔은이런 의문을 품는 사람과 만나게 됩니다. 사랑에 대해 환상을 품고 있는 이런 사람은 제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생각하지 않아요. 저 역시 여러분과 똑같지만 연구하기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저는 사물을 바라보면서’저건 왜 저럴까?’, ‘왜 저 문제가 이렇게 풀렸 을까?’ 하고 끊임없이 의문을 품고 연구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수행 중에 종종 단식을 합니다. 그때도 저는 ‘배가 고프면 심리가 이렇게 움직이는구나.’ 하면서 스스로 의문을 품고 연구하며 그 해결법을 찾습니다. 단식 중에 외부로 강연을 가면 초대한 곳에서 “스님, 한번 맛보세요.”라며 별식을 대접합니다. 그 음식을 보면서 내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도 살펴보죠. 마음의 작용 원리는 욕망 등 어떤 이유가 있으니까요.

저는 정규교육으로는 고등학교가 끝입니다만, 아침에 신문을 읽으면서 귀퉁이 작은 기사 하나도 공부거리라고 생각하고 살펴봅니다. 무엇이든지 다 배울 것들이지요. 한 가지 예로 필리핀에서 반군 활동을 하는 ‘모로민족해방전선(MNLF)’의 수장과도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이들은 필리핀 남부의 민다나오 섬에 사는 이슬람교도들로서 독립을 요구하는 단체입니다. 제가 그 반군 조직의 수장과 만난 이유는 그 지역에 학교를 짓다 보니 치안 유지가 필요해서였습니다.

사람들은 민다나오 섬도 위험하다고 가려고 하지 않죠. 저에게도 왜 그곳에 가서 활동하려고 하느냐며 위험하다고 반대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반군 지도자를 만나러 가다니, 너무 위험하다는 거였죠. 저는 직접 그들을 만나 짧게라도 대화를 나눠봐야 승낙을 받든 못 받든 그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어떻게 일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면 그들이 원하는 바를 지금까지도 짐작할 수 없었을 거예요. 이런 만 남도 큰

배움이지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자주 말하는데 저 역시 수없이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실수나 실패야말로 좋은 공부거리입니다. 매번 성공만 하면 절대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시험문제에서 답을 들려야 정답을 찾기 위해 이런 방법도 찾아보고 저런 방법도 찾아보며 그 과정을 반 복하면서 원리를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패를 해봐야 그 다음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고 그러면서 실력이 늘어납니다.

우리는 지금도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실패 속에서 새로운 무엇인가

를 찾고 도전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까지는 연습이었고, 오늘만 실전이에요. 내일이면 내일은 또 새로운 실전이고, 오늘까 지는 연습이 되겠죠. 저 역시 그런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무슨 특별한 비법이 숨어 있는 남다른 인생은 아닙니다.

나의 심리를 연구하면서 남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상담하면서 그 사람의 심리에 나를 견주어보는 것도 계속합니다. 사람의 심리는 비슷한 성질도 있지만 환경이나 자라 온 배경에 따라 똑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다른 심리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이 모두 내 맘과 같을 것이라고 미리 짐작해버리면 위험합니다. 반대로 사람의 마음은 모두 다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공통점도 있고 개별적인 차이점도 있어요. 그 공통점과 차이점 양쪽을 다 봐야만 인간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집니다.

어떤 일을 하다가 실패하면 새롭게 다시 도전하고, 성공하면 또 다른 일에 도전합니다. 그런데 이 결과만 놓고 하나는 실패한 인생이고, 하나는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두 가지 일을 하거나 한 가지 일을 두 번에 걸쳐 도전해 성공하는 것이나 똑같은 인생입니다. 한 가지를 열 번 반복하는 것이나 다른 일을 열 가지 하는 것이나 어차피 같은 인생이에요. 인류 문명의 위대한 발견을 한 사람들은 열 번, 스무 번, 백 번 실패를 반복하다가 마침내 새로운 것을 찾아낸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을 우리는 위대한 발견을 해냈다며 존경하지요. 한 가지 일에 성공한 예를 백 가지, 천 가지 늘어놓은 사람은 그 당시에는 굉장히 빛났겠지만 오랜 세월 뒤에는 창조적인 결과로 칭송받는 사례가 없습니다.

흔히 결과만 놓고 천재라거나 신비롭다고 판단하는데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했는지 알면 그 어떤 결과도 신비한 건 없습니다. 모를 때는 기적이라 하지만 과정을 알면 결코 기적은 없습니다. 그러니 쉽게 ‘신비하다.’, ‘기적이다.’라고 말하지 마세요. 그 말은 곧 무지(無知)하다는 걸 반증하는 겁니다. 원시인이 마이크나 휴대전화를 보면 신기하게 여기겠죠. 하지만 현재 손에 든 휴대전화를 보면서 신 비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원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 이죠.

우리의 삶은 연속된 과정입니다. 하루하루의 삶이 모두 소중한 인 생이죠. ‘성공이냐 실패냐’보다는 그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보고 배웠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청춘은 늘 도전하고 반성해야 해요. 실패를 반성하고 다시 도전하고, 분석해서 새로 도전하며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끊임없이 해봐야 합니다. 사람 사이의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사랑 연습 중에 방황해도 괜찮습니다.

실패도 괜찮아요. 틀리면 다시 하면

될 뿐이고, 모르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 그만이에요. 이렇게 쌓이고

쌓이는 연습이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나를 더욱 풍요로운

사람으로 만듭니다.

_ Trích: Quyển 방황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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