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ữa lành tâm hồn cùng với nhà sư 법류Hàn Quốc – Bài 2. ‘합격=행복’이라는 위험한 방정식

 올해 4년째 행정 고시를 준비한다는 청년이 찾아와 물었습니다.

“스님, 그동안 저는 2차 시험에서 아깝게 떨어진 적도 있고, 면접에서 떨어진 적도 있어요. 그러니까 더 아쉽고 미련이 남아요. 마음이 조급해져서 그러는데 어떻게 마음을 잘 다스릴 방법이 없을까요?”

     세계적으로 경제가 안 좋다 보니 최근에는 취업의 문도 더없이 좁아지고 있습니다. 그 탓인지 해마다 고시는 물론 여러 가지 자격증이나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아마 이 청년처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몇 년째 수험 공부에  매달라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겁니다.

 “지금도 공부하고 있나요?”

  “네, 올해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럼 올해까지만 하고 그만두세요.”

제가 딱 잘라 말하자 청년의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마음을 다스릴 방법을 묻는 사람에게 올해까지만 시험을 치르고 내년부터는 포기하라니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행정 고시에  합격하면 직업이 안정적인가요, 불안정한가요?”

“안정적입니다.”

“그럼 이익이 많다는 뜻이겠군요. 이익이 많은 걸 얻으려면 그만큼 노력이 있어야 하고, 모험이 있어야 하겠죠.”

“그렇습니다.”

  복권을 사거나 경마장에서 마권을 사는 것에 비유해봅시다. 복권을 사는 사람은 누구나 당첨을 꿈꿉니다. 복권이 당첨되면 큰돈이 생기겠지만, 당첨될 확률보다는 떨어질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행정 고시도 마찬가지입니.

고시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독하게 마음을 먹고 공부했을 겁니다. 하지만 4년째 수험 생활이 계속되면 처음의 엄격했던 마음이 사라지기 쉽습니다. 결심이야 여전하지만 머릿속이 복잡해서 집증이 안되고 공부하기 싫으면 안 하고 남이 놀 때는 같이 놀게 됩니다.

   그러니 지금 그만두는 게 나아요. 이미 아까운 시간을 4년이나 보냈는데 앞으로 더 보낼 필요가 있을까요? 그러니까 올해까지만 해보고 그만두세요. 미련을 남겨서 또 다시 하지 말고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단단히 마음을 먹어보세요. ‘이게 마지막이다. 안 되면 이제 그만이다.’라고  목표를 세우고 남은 올해는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으로 공부하는 겁니다. 올해만 하고  그만둔다고 마음먹으면 내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을 마지막 기회이니 온 힘을 기울여야겠지요. 그렇게 했는데도 결과가 기대와 달리 안 좋게 나왔다면 그때는 두 손 탈탈 털어버리세요.

     하지만 그렇다고 절망하고 좌절에 빠지거나 패배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어요. 젊은 시절 내가 세운 목표를 위해 4 년 동안 최선을 다했다면 그 시간은 그냥 허비한 게 아닙니다. 행정 고시 공부를4 년 동안 했다는 것도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경험이 되거든요. 그렇게 결과를 좋게 받아들이고 다른 일을 시작하면 됩니다.

행정 고시나 사법 고시는 물론이고 공무원 시험이나 교사를 선발하는 임용 시험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언론사 취업을 위한 입사 준비 시험도 ‘언론 고시’라고들 한다지요? 어떤 형식의 시험이든 자격을 갖춘 사람을 선발하는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한 번 도전할 때 온 힘을 기울이세요. 그랬는데도 결과가 기대한 것에 미치지 못한다면, 한 번의 도전으로 그만두는 게 가장 좋지만 미련이 남고 조금 아쉬우니까 두 번까지는 도전해보세요. 하지만 그 이상의 무모한 도전은 낭비입니다.”

    합격할 때까지 시험공부를 계속하겠다고 군게 마음먹을 만큼 그 일은 가치가 없습니다. 해마다 새로 졸업한 졸업생을 포함해 새로운 인력이 시험 준비에 뛰어드는데 뽑는 사람은 정해져 있지요. 합격자 정원은 정해진 숫자가 줄어들면 줄어들었지 나를 위해서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경쟁자만 늘어나니 시간이 흐를수록 합격할 가능성은더욱 떨어집니다. 이 단계에서는 마음먹고 안 먹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갈수록 합격이 어려워지니까 공부하는 강도가 점점 더 세져야 하는데 사람의 의지가 그렇게 강하지 못합니다. 공부라는 게 처음 마음먹음과 달리 두세 번 반복되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습니다. 의지와 마음이 달라서 아무리 결심을 해도 그게 잘 안 돼요.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공부’를 직업처럼 여기게 됩니다.

자칫 잘못하면 공부가 직업이 될 가능성이 커요. 쉽게 말해서 고시 중독증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고시 중독증은 고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중독’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말이 마약이나 알코올 같은 물질만 있는 게 아닙니다. 정신적 중독도 그만큼 위험합니다. 그러니 고시 중독증이 생기기 전에 그만둬야 합니다.

시험공부를 그만둘 때는 가볍고 기쁘게 그만두세요. 청춘의 한 시절 하고 싶은 공부 실컷 해봤다. 원 없이 해봤다. 이제 다른 걸 해봐도 좋을 때다, 이렇게 ‘탁’ 놓어버려야 해요.

      시험에서 떨어졌으니 실패했다, 내 청천만 버렸다 하면서 지나온 내 인생을 상처로 남기면 안 됩니다. 지금까지 고군분투 공부한 시간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귀한 경험을 쌓았다고 여기고 아주 가볍게 머리의 짐을 내려놓고서 다른 일을 찾아 하면 됩니다. 세상에는 고시 말고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 많으니까요.

_ Trích: Quyển 방황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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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 Trần
Ly Trần
3 tháng cách đây

Series này hay quá ạ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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