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타주
모 고 ^ 나무토박에 그려진 밑그림대로 나무를 파내는 서노인. 노련하다. 승호도 제일 쉬운 나무토막올 파내고 있는데 도구에 익숙치가 않다. 서노인, 승호의 손에 든 도구를 다시 잘 쥐어주며.
서 노인 이렇게 잡아야 칼끝에 힘이 들어가지.
너무 멀리 잡으면 힘만 들고 엇나가. 다친다고.
– 31
승호 | 어렵습니다. 위험합니다. |
서 노인 | 처음엔 어렵지. 만들고 싶은 거 있어? |
서 노인 | 뭐를 만들어야 겠다 목표를 정-하면 지루하지 않고 재밌거든. 만들고 싶은 거… (생각 생각) |
- 丁호, 문 걱정이 되어 시계를 본다.
서 노인 | 걱정 돼? (매우 심각하게) 보호자가 없으면 보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
서 노인 | (웃고) 어디서 주서 들었구만… 걱정 하지 마. |
방 사람들 죄디• 착한 사람들이야. 어쩌다 보니..(깊은 눈) 이렇게 된 거지.. 방장님 차한 사람입니다.
대치하듯 서로 마주앉아 있는 방장과 예승.
빤히 자신을 쳐다보는 예송의 눈을 피하는 방장, 어색한 듯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방장의 팔뚝 아래로 흘러내려온 용꼬리 문신을 쳐다보던 예승.
예송 이거 뱀이에요?
“뱀” 이라는 말에 빈정이 상한 듯 헛기침을 하며 웃통을 벋는 방장.
보란 듯이 예송에게 보여준다.
예승 | (눈이 휘둥글) 와~~!! |
冒듬7.길 | (업되었다) 이-거.. 이거 보이지? 이게 대가리.. 아니 머리! 이건 발톱!! |
예승 | (말캉한 눈) 이거 지을 수 있어요? |
방장 | 왜.. 용 삶어 해? |
CUT TO 입을 “앙” 다문 예승이, 땀을 뻘뻘 홀리며 지우개로 방장의 용 문신-을 지우고 있다.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아픈 내색을 못하는 방장.
방장, 옷이 스치면 따가운지 소스라치며 옷을 몸에서 띄운다.
만범이 배를 잡고 깔깔 기린다.
승호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끼• 방장의 등 뒤에서 옷자락을 잡고 후후-불고 있다.
– 32 –
만범 승호 준 호 | 천하에 봉상현 성님이 깝데기가 베껴지도록 견디셨소이? (등 안을 들여다보고) 살이 빨간색입니다. 의무실 가기도 참 사유가 미스테리것네! |
승호, 최선을 다해 등과 옷 사이에 바람을 불어 넣는다. 침이 튀었나보다.
방장 아 따가따가… 침 텼잖아 씨!!
미안합니다~!
승호, 입술을 옷자락에 벅벅 닦고 다시 조심스레 후~~ 저만치 교도과장 민환이 소장과 함께 뭔가 의논하며 걸어가고 있다.
민환의 눈에 수용자들과 제법 잘 어울리는 승호가 들어온다. 승호도 민환과 눈이 마주친다. 벌떡 일어나 배꼽인사를 한다.
민한, 파렴치한 새끼.. 경멸의 눈빛으로 쏘아보고 눈빛 차갑게 거둔다.
당신 과장한테 뭐 밉보였어?
과장님 좋은 사람입니다. 예승이 엄마도 찾아 주셨습니다.
방장 모르긴 몰라도 이승호만 보면 피가 거꾸로 솟을 것이다.
년 하필 누명을 써도 유아유괴살인이 뭐냐?
자기 좌명이 책가방-절도라찮아요 형님.
(깊이. 새기며)Ⅰ책가방 절도. 세일러문 책가방 절도,
방에 떨어진 지우개 똥을 치우고 있는 봉식.
봉식의 눈치를 보며 벽에 딱 달라붙어 있는 예승.
봉식 가정교육이 이래서 중요하다는 거야.
(예송이 보며) 남에 집에 가면 있잖니. 깨끗이 노는 거야. 깨끗이.
유치원에서 안 배웠어?
예승 유치원 안 다녔는데요.
봉식 (아휴…) 남일 같지 않다.. 누구 딸-을 걱정하니.. 내 새끼도 못 챙기는데..
예승 아저씨도 딸 있어요?
봉식 딸인지 아들인지 어떻게 알아!! (기죽어) 뱃속에 있는데.
속상한 봉식의 얼굴.
CUT TO 벽에 기대어 방바닥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예송.
책상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춘호.
준 호 예승 | 그림 잘 그리냐? 남들이 잘 그린다고 그러긴 해요. |
(점프) 벽에 붙어있는 “비키니 걸” 에게 파란색 옷을 입혀주는 예송이.
누워서 머리를 받치고 있던 춘호, 입가에 미소를 띠며 재미있다는 듯,
준 호 야- 예승이 그림 잘 그리네-
CUT TO 예승이가 그려놓은 비키니길 사진을 보며 식식거리는 만범.
다른 사람들은 배식 된 밥을 먹고 있다.
승호는 무릎 꿇고 앉아 예승이의 숟가락에 반찬을 올려주느라 신중.
만범 반범 준 호 11卜l위 예승 | 성님은 뭐 했다요! 애가 이따구 느자구없는 만행을 저지르면 어른 된 도리로서 말려야 되는 거 아닌감!! (밥 먹으며) 밥이나 먹어. 지금 나가 밥이 목구녕에 들어가겄냔 말세 야, 그래도 내가 말린 거야. 언니 춥다고 이불 덮어 준다는 거 겨우 말렸다! 어따 수고 하셨소!!! (에이 씨…) 아빠 나 장문도 그렸다? |
모두, 예승이 가리키는 곳을 보면, 춘호의 책상 앞 벽에 창문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아이처럼 웃는다) 예승이 그림 잘 그립니다!
방장 그리고 지우고.. 재능 있네! 춘호 시원~하니 공부 잘 되겠다야.
(밥 씹으며 웃긴다는 듯) 창문 잘 잠그고 자야겠어요.
도둑 놈 들겠어. 큭큭…
예승, 삼촌들이 웃으니 자기도 두리번거리며 웃는다.
승호는 무릎 꿇은 자세로 젓가락 들고 예승이 만큼 신나서 웃는다.
CUT TO 옅은 빛이 새어나오는 감L} 창문.
그 창문 철창살 너머로 풀벌레 소리가 운치 있게 들려온다.
순간 철창살 사이로 에승의 얼굴이 삐죽 올라온다.
밖을 쳐다보며 신기한 듯 환하게 웃는 예숭.
승호 뭐 보여?
둥그렇게 뜬 달과 반짝반짝 빛나는 별무리를 보는 예승.
예승 달님 죠호 (으허허 웃는다) 또? 예송 별님 승호 달님 별님… 예승이처럼 예쁜 달님 별님.
교도소 철창 너머로 꾸부정하게 예승을 목마태운 승호의 모습이 달빛에 비춰 쓸쓸히 실루엣진다.
- 사동 복도 / 오후
어디론가 움직이는 박스 안.
쪼그리고 앉아 뚫려 있는 구멍으로 밖을 내다보는 예송. 수용자들의 모습과 교도관들의 모습이 스쳐지나간나.
B畢云\ (작은 소리로) 예승아… 조금만 참아… 예승
예승의 대답을 확인하며 방장과 함께 운반카트를 끌고 있는 승호 잠시 후, 동일한 박스를 싣고 있는 소지들과 합류하는 승호와 ‘방장. 다른 소지들 처럼 재활용 처리장을 가리키는 표지판 쪽으로 걸어가다 교도관의 눈을 피해 옆 건물 현관으로 들어가는 승호와 방장. 눈앞에 강당이 보이자 걸음이 점점 빨라진다.
- 교도소 강당 / 오후
강당 앞에 멈춰선 카트, 긴장되는 듯 깊게 심호흡하는 승호를 방장이 재촉하듯 눈짓을 준다.
주위를 돌아보다 결심한 듯 문을 열고 들어가는 승호와 방장.
순간 무대 위를 쳐다보던 승호와 방장의 몸이 얼어붙은 듯 꼼짝 않고 멈춰서 있다! 재빠르게 승호와 방장의 시선을 쫓는 카메라!
무대 위, 목탁소리에 맞춰 백팔비i를 하는 스님들과 동자승들! 그 중 머리를 빡학깍은 동자승 하나가 승호를 보며 웃음을 짓는다. 어이가 없어 입을 다물지 못하는 방장. 침을 꼴깍 삼키는 승호!
- 7방 / 저녁
화면 바뀌면, 동상처럼 일어 움직임이 없는 춘호, 봉식, 만범, 서노인. 벙찐 얼굴로 정면만 바라보고 있다.
박스 안에서 목만 내밀고 있는 예승, 헝클어진 예승 머리카락을 정돈해 주며
방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승호. 목만 벅벅 긁는 방장.
그루식 | 머리를 빡빡 깎아서라도 내 보냈어야죠. 여자애잖니.. |
봉식 | 지금 이것 저것 따질 때예요? 이러다 걸리면요! 안 걸리면 되지. |
마 “1 | 어떻게 안 걸려요, 하루에도 열두 번씩 검방 하는데. |
준 보 | 열두 번 숨기면 되지.. |
춘호, 벌떡 일어나 벽에 걸린 수건을 커튼처럼 젖힌다.
그러자 조그만 흰색 보드판이 나타난다.
원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 안경을 한번 끌어 올리더니 보드판에 사동복도와 7방을 그린다.
여전히 박스 안에 있는 예승. 예송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승호.
준 호 | 김방 뜨고 교도관 오는데 시간이… (방장을 지목하며) 얼마? |
방장 | (얼떨결에) 어?… 1분? 노-원! 30초! 형님은 문소리가 나면 무조건 거울로 보고 신호를 하시고 만범이 너는 이불을 빼서 공간을 만들어. |
-부식 이는 수건으로 포스터를 가리고, 승호 당신은 예승이를 이불 뒤1져 쪽으로 처우는 거야… 그 사이 난 매트리스로
|
할배는?
할아버지는.. 경로우대 차원에서 그냥 앉아 계세요!
- 보안과 사무실 . 빔•
택배 상자를 두고 난감하게 바라보는 김교도관과 정교도관.
정 교도관 | 또 왔네. |
김 교도관 | 과장님한테 말 하지 말까요? |
김 교도관 | 참 나… 이 양반은 개가천선해서 선교를 갔으면 갔지. 월 이렇게 애 생일마다 보내냐? |
정 교도관 | 그럼 우리가 쿤밍에 편지를 쓸까? 과장님 아들 죽은 지 이년이나 됐으니까 그만 보내라고? |
김교도관 | 그럴까..2 |
이때 들어오는 민환. 두 교도관 방금 한 이야기를 들었을까봐 주춤.
민환, 뭔가 보다가 택배 본다. 한자로 적힌 주소 보자 잡시 침울.
김 교도관 민환 정 교도관 | 저기.. 다시 돌려보낼까요? (다른 이야기) 교정행사 사진 다 나왔나? 내일 소장님 보고 해야 되는 거 알지? (사진 책상에 올려주며) 현상 했습니다. 초이스 해 주시면 보고서 만들어서 보고 하겠습니다. |
민환, 사진들을 넘겨본다. 순간 멈칫하며 표정이 굳는 보안과장.
서랍을 열어 “주간 출입인원 현황표” 파일을 뒤적거린다.
일요일 기독교 행사 란에 아동 0명이라는 숫자를 확인하고는 서둘러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무슨 일인가 싶어 궁금한 눈으로 보안과장을 쫓는 정교도관.
책상 위 사진을 들어보면, 두리번거리며 버스에서 내리는 아이, 예승이다.
- 7방 / 밤
달리기 선수들마냥 엉덩이를 뒤로 빼고 일제히 벽시계초침을 바라보는 7방 사람들.
벽시계 초침이 12에 가까워지자 춘호가 “자 준비..르’ 하며 시동을 건다.
순간 12를 통과하는 초침! 춘호의 “시..쫘!” 소리에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CUT TO 바쁜 걸음으로 사동복도 안으호 들어오는 보안과장, 사동문올 통과한다.
승호, 봉식, 만범, 각자 자신이 맡은 일을 하고 난 후 자리에 앉는다.
CUT TO 코너를 돌아 7방이 있는 복도로 접어드는 과장.
마지막으로 춘호가 예승이를 가리기위해 매트리스를 세우고 손을 놓으려는 순간! “덜-경” 하며 7방 문을 따고 들어오는 과장.
춘호, 과장을 보자 당황한 듯, 잡고있던 메트리스를 스르록 놓쳐버린다.
순간 예승이를 가렸던 매트리스가 “툭..르’ 하며 바닥에 떨어진다.
말똥말똥 과장을 쳐다보는 예승이..
예송이 일굴위로 “꽝” 하는 천등소리와 함께 “번쩍” 하며 불빛이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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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ao cho bài viết ạ
Hay quá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