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용자하코 날 – 감 독 : 이 환경 제작사 – P3

25.  킹스클럽 창고 안 . 낮

형사들과 함께 현장검증 중인 승호. 모자와 마스크.

형사가 시키는 데로 마네킹 인형의 입을 막는다.

(마스크 내리며) 이렇게 안 했습니다… 인공호휴.. 했는데..

형사          (마스크 올려주며 승호만 듣도록) 카메라 안보여? 당신 얼굴 다 나오면 딸은 학교도 못 다닌다고. 빨리 끝내고 기자들 보내자. 알았어?

승호, 예승이 생각이 나는지 어서 끝내려고 마네킹의 입을 막는다. 후레쉬 정신없이 터진다.

26. 킹스 카바레 앞 . 낮

승호가 형사들에게 결박된 채 나온다. 사람들 마구 웅성 인다. 욕도 한다.

승호는 예승이가 있을까 두리번두리번. 형사가 고개를 숙이게 한다.

cut to 기자 보도 중이다. 기자       이씨는 영어학원에서 집으로 가는 박지영 어린이를 유인하여 이곳 창고에서 살해했습니다. 박양올 살해한 곳은 자신이 일하고 있는 유-흉업소 창고로서 낮에는 인적이 드문 것을 악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의 질타 속에 봉고차에 오르는 죠호 유리창 너머로 계속 찾는다. 이를 놓치지 않고 카메라는 찍어대고. 사람들 너머로 저만치 예승의 뒷모습이 보인다.

승호, 눈이 휘등글… 옆에 형사에게 뭐라고 뭐라고 애걸하는데 형사는 막무가내 진정시키며 차를 출발시킨다. 승호는 수갑 찬 손으로 유리창을 마구 두드린다.

  1. 이1승 교실 . 낮

아이들 하교 중이다. 예승은 현정 앞에 담담하게 서 있다. 현정은 참으로 난감한 얼굴이다. 가정통신문 들고 본다. 예승의 글씨기• 분명하다..

현정       예승아. 이 번호 말이야.. 이거 주민번호 아닌가? 예승 현정     이게 인제.. 계좌번호를 적어 오는 거 거는. 그래야 급식비도 낼 수 있고.. 현장학습 비도 인•출되고. 예승 (고개 숙이고) 현정  이건 저기 뭐냐.. 학부형님, 그러니까 부모님이 적어 주시는 건데..

예승,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하는데 배에서 꼬르록 소리가 크게 난다. 현정, 뭔가 문제가 있음을 직감하고 씩 웃어준다.

현정       떡볶이 좋아하나? 예송 현   이 동네는 어디가 맛있나?

예승이 마음 편하도록 활짝 웃는 현정

  1. 법원 법정 . 낮

승호는 피고인 자리에 앉아 있다. 많이 혈쑥해진 얼굴. 텐션 없어 보이는 국선변호사. 날카로운 검사.

       검사 피고는 지체장애를 빌미로 자신의 극악무도한 범행에 어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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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우침도 없이 무죄를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고가 지체장애라는 기록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가 없으며 심지어 (통장 사본을 들어 보이며) 꾸준히 저축도 하고. 아파트 청약도 들고 있었습니다. 지체장에자가 과연 이런 재테크를 원활하게 할 수 있을까요? 또한! 박지영양의 입술에서 피고의 타액이 검출 되었다는 것은 살인뿐만 아니라 유아성폭행까지 짐작케 합니다. (승호를 노려보며) 남들보다 말을 더듬고 생각이 빠르지 못하다는 것이! 이런 파렴치한 범죄의 면죄부가 될 수 없습니다!!

승호, 검사의 말을 듣는다. 눈만 꿈먹꿈먹… 오로지 예승이 걱정이다.

  1. 승호의 집 앞 . 낮

예승이와 현정이 문 앞에 다 왔다.

        예승         고맙습니다.

        현정         여기야?

예송 현정       예승이 그럼.. 계속 혼자 잔거야?

예승 현정       밥은?

        예송        라면 잘 끓여요

현정, 답답하다.. 이 꼬마를 어찌지..

       현기    아.. 이런 상황은 전공과목에 없었거든..

아!!! 우리 집으로 갈래? 우리 엄마 되게 착해예송 아빠 유지도 몰라요. 아빠 와서 예승이 없으면 많이 놀라요.

       현정    아… 그래… 그림 선생님이 같이 있어 줄까?

       예승        저 혼자 잘 자요.

예승이니?

여;승과 현정 돌아본다. 보육원 담당자(여40대)가 예승올 본다.

현정예승이 보호자세요?
보육원자보육원에서 나왔어요.

경계하는 예승의 두 눈..

  1. 교도소 보안팀 사무실 . 낮

 15

장민환(보안과장 40대)이 책상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다.

김교도관 군기 든 모습으로 보고 중이다.

민환오늘 인계 수용자 1명인가?
김 교도관예 그렇습니다. 위 수용잡니다.
민환(본다) 살인이야?
김교도관(망설인다) – 서기.. 유아유괴.. 살인-사형수입니다.

얼굴에 잠시 일렁임이 있는 민환. 금방 표정 담담하게 바꾼다.

노크소리 들리고 문이 열리면 정교도관이 인사한다.

       정 교도관  수용자 전입 왔습니다.

정교도관의 뒤를 따라 들어오는 승호. 초췌한 얼굴에 멍한 눈빛. 잔뜩 겁도 먹었다.

정교도관의 인계로 민환 앞에 서는 승호. 가습엔 빨간 번호표..

시선을 자꾸 두리번 산만하다.

교도관들 서로 눈치 본다.

민환, 승호를 조이듯 바라본다. 승호, 민환과 눈이 마주친다.

갑자기 배꼽 하고 인사를 한다.

       훤- 오       안녕 하세요.

순간, 미간에 화가 고이는 민환. 뚫어져라.. 무섭게.. 승호를 응시.

교도관들 마른 침만 삼킨다.

        민환       (시선 거두며) 데려가.

교도관들 승호를 데리고 나가려는데, 승호 또 배꼽 손 하고 힘없이 인사.

안녕히 계세요.

환장하겠는 교도관들. 이것은 무엇인가.. 얼른 끌고 나간다.

혼자 남은 민한, 문을 뚫어져라본다. 매우 경멸하는 눈으로 승호가 나간 문을 쏘아본다.

31- 교도소 사동 복도 . 낮

조용한 사동 복도.. 철커덩 철문이 열린다.

그 뒤로 어리버리 개인용품 가방을 들고 서 있는 승호.

김교도관 따리• 걸음을 옮기는 승호. 7번 방 앞에 선다.

      김교도관          7번방 전입입니다.

– 16 –

열쇠를 열어 문을 여는 김교도관.. 열린 문으로 승호를 들여보낸다.

방안에 수용자들 일제히 승호를 본다. 승호 긴장한다. 인사한다.

승호안녕하세요.
김교도관(고개 설레설레) 엄한 짓들 해서 소란피우지 마시고

조용히 인사합시다!

김교도관, 문을 잠그고 한 번 더 살피고 사라진다.

  1. 방 안 . 낮

승호, 어쩔 줄 모르고 서 있다.

7번 방 구성원들을 쑥 살핀다.

가장 편한 자세로 드러눕듯 앉아 귀를 파는 방장(살인 43).

방바닥의 머리카락을 하나하나 집어 모으며 승호의 간을 보는 서노인(존속살인 73).

서 있는 송호 주위를 맴돌며 훑는 몽식(질도 36).

오거나 말거나 영어사전 침 발라 넘기는 춘호(사기 36).

잽싸게 화장실 옆 자리에서 일어나 옆으로 자리 옮기는 만,험 (강간 27).

       마 Ⅳ    (배시시 웃으며 화장실 옆자리) 이짝으로.

이자부터 그쪽 자리는 요기.

승호, 가방을 움켜 안고 자리로 가 앉으려는데.

만범아~`. 일처리가 뭐 그따구냐..

만법, 아차 한 얼굴.

       마”1  신입을 간만에 받아 -공게 지기• 실수를 했어라.

덮을까라 형님?

방장, 귓구멍 판 손가락 후~ 불러낸다.

만범이 서둘러 승호에게 담요를 덮고 덮는다. 그러나 서노인은 쯧쯧. 시선을 돌리고.

준호는 사전에서 눈을 떼지 않고.

오로지 만범과 -부식만 열띤 발길질을 한다. 그러나 별로 아파보이진 않는다.

       만법  (힉힉거리며) 이것이 무슨 경우다요!! 뭐셔 이것이!

       방장    (큭큭 웃어넘기며) 인디안 밥 하냐 세끼야..

이렇게 사인이 안 맞으면 곤란하죠 형님!

시끄러- 까.

만범 공시령거리며 담요를 젖힌다. 머리가 마구 엉킨 승호가 깜짝 놀란 얼굴로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봉식      라벨 칼라 왜 저래? 사형수야?

사형수라는 말에 만범은 급 긴장하며 담요를 살포시 예의바르게 걷어주고 조심스럽게 승호의 앞머리를 살짝 정돈하 준다.

        방장    (승호에게) 너 죄목이 뭐야? 사람 죽였어?

        봉식      아 진짜.. 방 분위기 어쩔 거야!!

(배꼽인사)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방장       저 새끼 상태가 왜 저래?

모두 다 어리둥절한 가운데 다시 김교도관의 발소리 들리고 창문을 두드린다.

       김 교도관   5M2, 출방!

승호는 자신을 부른지 모른다.

       준 호  부르잖아. (승호” 가슴 번호 일일이 찍으며) 584.2

 제는 이승흡니다.
봉식씨발 정체성이 붤까!!
김 교 도관5842 이승호 출방입니다.

주섬주섬 자신의 가방을 챙겨 든다.

       만법   (가방 받아들며) 이것은 들고 댕기는 것이 아닝게.

송호의 모자란 행동에 모누 멍~~하다.

  1. 보안과 사무실 . 낮

김교도관괴• 정교도관 난감한 일굴. 민환 짜증을 숨기느라 힘들다.

 

김 교도관지금 현재는.. 티오가 없습니다..
정교도관이교도관님은 아직 회복 중이시라.. 나오시라고 하기도 그렇고.
민환보호자가 이승호 밖에 없어?
김 교도관예. 경찰이 조회해서 나은 가족이 이승휴니다.

민환, 후… 창밖을 바라본다.

        민환       (창밖을 보며) 준비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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